경남도, 함양 문정댐을 다목적댐으로 건설 요청 등 식수 1급수 공급계획 건의

2016-10-11 15:45

지난 10일 경남도가 국토부에서 문정댐을 다목적댐으로 건설 요청 등 식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 지난 10일 국토교통부에서 개최한 댐건설장기계획에 반영할 댐 후보지 선정을 위한 '댐 희망지 신청제 설명회'에서 함양 문정댐을 다목적댐 건설 요청 등 경남도의 식수 공급계획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경남도, 경남발전연구원 및 14개 시·군 31명의 댐 관련 담당자가 참석해 경남도의 식수정책과 맞물려 추진되는 국토교통부의 댐 건설 계획에 대한 시·군의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었다.

국토교통부는 '댐 희망지 신청제 설명회'에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댐 건설을 위해 댐 계획 구상단계부터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는 댐 희망지 신청제를 도입하게 된 배경과 댐 희망지 신청을 위한 자격과 대상, 댐 사업추진체계 및 재원부담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위해 필요한 주민설명회의 개최 절차, 댐 사전검토협의회 지역위원 추천 및 지역의 댐 희망지 신청에 따른 국토교통부의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경남도는 "도에서 추진하는 1급수 식수공급 정책의 일환인 문정댐은 단순한 홍수조절용 보다 식수공급과 함께 관광명소로서 가치도 있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개발효과가 큰 다목적 댐으로 건설해 줄 것과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식수정책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국토교통부에 설명했다”고 11일 밝혔다.

경남도에서는 국토교통부의 '댐 희망지 신청제 설명회' 이후에 추진하게 되는 댐 희망지 신청을 위해 시·군과 협조해 댐 희망지 신청지역을 최대한 많이 국토교통부에 신청할 계획이며, 국토교통부의 댐건설장기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난 9월 9일 식수 1급수 공급계획을 발표한 후, 9월 23일 도내 시·군 및 관계기관이 모여 도의 식수정책 전환에 대한 정책을 공유했으며, 이번 국토교통부의 '댐 희망지 신청제 설명회'에서 나타난 시·군의 높은 관심을 극대화해 1급수의 식수를 공급 받을 수 있도록 식수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찬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이번 국토교통부의 '댐 희망지 신청제 설명회'에서 함양의 문정댐을 단순한 홍수조절용 댐 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하여 크게 도움이 되는 다목적 댐으로 건설하여 줄 것을 건의했다”며, "우리 도의 식수정책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는 기회로 만들고자 했다”고 말하고, "국토교통부의 댐건설장기계획에 우리 도의 식수정책이 통합적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18개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미래세대에도 식수 걱정이 없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혀 도의 식수정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