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시간' 신은수 "강동원과 영화 찍는다고 하니, 주변반응 달라져"

2016-10-11 14:36

배우 신은수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가려진 시간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신은수가 ‘만인의 연인’ 강동원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0월 11일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제작 ㈜바른손이앤에이·제공 배급 ㈜쇼박스) 제작보고회에는 엄태화 감독과 배우 강동원, 신은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 분)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분), 세상은 몰랐던 그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은수는 ‘만인의 연인’ 강동원과 호흡을 맞추게 된 후, 주변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처음 ‘가려진 시간’ 출연이 알려졌을 땐, 사람들이 ‘축하한다’고만 했는데 상대역이 강동원이라 하자 강동원 선배님 안부만 물어봤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엄태화 감독은 “강동원 씨와 신은수 양이 손을 잡고 길을 걷는 스틸컷이 공개됐을 때가 생각난다. 댓글 중 ‘네가 잡고 있는 그 손이 어떤 손인지 아느냐’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고 거들었다.

강동원은 “어쩐지 은수가 내 손을 잡는 장면을 찍더니 바로 손을 내팽개치더라. ‘내 인생 망했다’고 하던 게 기억에 남는다. 악플이 달릴 것 같아서 그랬다고 하더라”는 일화를 밝혔다.

한편 ‘가려진 시간’은 11월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