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차바’ 피해 252억 잠정

2016-10-11 13:32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태풍 ‘차바’ 제주지역 피해액이 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한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된 피해액이 2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은 141억원 △비닐하우스, 수산양식시설 등 사유시설은 111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도 공공시설은 12일, 사유시설은 15일까지 피해사실을 추가로 접수 받을 계획이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10일 도청에서 열린 안행위 국정감사에서 제주지역이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14일부터 중앙합동조사단이 도를 방문해 5~7일간 피해사실에 대해 현장 확인 조사를 하게 되는데, 집계된 피해액에서 보험에 가입된 공공·사유시설 피해액이 있을 경우는 집계에서 제외되며, 현장 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된 피해액이 90억원이 넘으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예정이다.

한편 울산 북구, 울주군의 경우 피해규모가 다른 태풍 피해지역보다 훨씬 커 10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