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시장 후끈, 인도 업체들도 군침
2016-10-11 14:43
M&M 중국 조인트 벤처 물색…치열한 경쟁 속 자리잡기 안간힘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시장진출을 위해 눈독을 들이는 가운데, 인도 업체들도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가 10일 보도했다.
인도 자동차 업체인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M&M)의 전기차 부분은 중국에서 전기차 생산·판매를 함께 할 조인트 벤처를 찾고 있다고 마힌드라 레바 전기자동차의 CEO인 아르빈드 매튜(Arvind Mathew)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마힌드라 레바는 현재 영국과 인도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매튜 사장은 “우리 규모를 키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중국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버스부터 이륜, 삼륜 등 모든 종류의 전기차를 취급하는 시장이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혔지만, 현재 중국 업체와 조율에 이미 돌입했는 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월요일 주식시장에서 마힌드라의 주식은 1% 정도 올랐으며, 올해 들어 이 회사의 주식은 8.7% 정도 올랐다. 성공적으로 조인트 벤처를 찾는다면 200여개가 넘는 중국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전기차 시장에서 마힌드라의 입지도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으로 승부하는 모델이 많은 마힌드라에게 중국에서 조인트 벤처를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조인트 벤처와 합작으로 중국에서 차량을 생산해야만 외국생산 차량에 붙는 세금을 면할 수 있고, 정부의 보조금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은 빨리 자라기도 하지만, 경쟁력 있는 자국 기업들이 많아 경쟁이 매우 심하기도 하다"고 자동차 관련 산업에 관한 고문을 맡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컨설턴트는 카반 무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마힌드라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중국의 시장에서 배우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후에 중국의 전기자동차 회사들도 인도 시장에 들어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힌드라는 4월부터 영국에서 e2o 모델 차량을 판매하기 지작했으며, 이 차의 가격은 1만 6100달러부터 시작한다. 이 기업은 또 첫번째 전기차 세단인 e베리토를 6월에 뉴델리에서 소개하기도 했으며, 가격은 1만 4200달러부터 시작한다.
인도에서 공기가 점차 안좋아지면서 전기차의 인기를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매튜는 보고 있다. 정부는 다른 나라들처럼 배터리 생산이나 인프라 건설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