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한중국대사 초치…중국 어선의 해경선 공격에 거듭 항의
2016-10-11 11:11
이틀전에 비해 '급' 높여 항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외교부가 11일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했다. 이틀전 주한 중국대사관 총영사를 불러 항의의 뜻을 전달한 뒤 급을 높여 중국 어선의 충돌에 의한 한국 해경 고속단정 침몰 사건에 대해 항의 한 것이다.
지난 9일 외교부 동북아국 심의관이 주한중국대사관 총영사를 불러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한 지 이틀 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만큼 정부가 상황을 심각하고 중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질문받자 "우리는 현재 유관 부분을 통해 현재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이 양자 관계와 지역 안정의 대국적인 측면에서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유관 문제를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