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2018년부터 3년간 12.7% 570명 감축…학사 구조혁신 안 발표
2016-10-11 10:54
128개 모집단위를 84개로 축소…미래 사회 및 산업 구조 변화에 대처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대학교가 128개의 모집단위를 44개 감축해 84개로 축소하는 ‘2018 강원대학교 학사구조혁신 및 정원조정 결과’를 지난 10일 발표했다.
강원대는 이번 조치를 통해 “미래 사회 및 산업 구조 변화에 대처할 유연한 학사구조 구축과 학생 선택권 보장을 통한 협동 인재 양성이 목표로 단행한 조치로 모집단위의 광역화와 유연화는 물론 학과·학부·계열·전문대학원 등 다양한 학사제도를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강원대는 이번 학사구조 혁신으로 44개 모집단위가 감축함에 따라 학생 모집 정원이 2018년부터 3년간 12.7% 감소한 570여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주요 통합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규 융합 모집단위로 출범
‘신문방송(사회과학)과 영상 문화(인문학), 디자인(예술)’이 결합된 “미디어 콘텐츠 디자인 전문대학원”과, 경제(사회과학), 정보통계(자연과학)이 결합된 “경제·정보통계학부”과 새롭게 만들어진다.
인문대학 자체의 경쟁력 강화와 학생들의 선택권 확대를 위한 인문학 분야 자유전공제를 추진해 학생들의 복수전공 활성화가 추진된다. 이를 위해 8개 학과 1개 모집단위로 통합 선발하고 학생들이 2학년에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인문내용 중 본인의 적성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 인접학문 통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특성화
춘천 캠퍼스 공과대학을 기존 11개에서 5개 통합하고 삼척 캠퍼스 공학대학, 에너지 산업 특성화 실현을 통해 17개학과를 10개학과로의 통합을 추진한다. 특히,춘천과 삼척캠퍼스와의 유사학과 중복문제 충돌이 생기지 않도록 캠퍼스별 특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 농·림·축 분야 구조 고도화 실현
농업생명과학대학 (9개 → 5개), 동물생명과학대학 (4개 → 3개), 산림환경과학대학 (6개 → 3개)로 조정
□ 학사구조 체계 및 위상 재정립
기존 독립학부 형태인 '스포츠과학부'와 '문화예술대학'의 통합이 추진되며 '경영대학 글로벌비지니스 전공'과 '경영학전공'이 통합 확장된다.
강원대 관계자는 향후 2차 구조개혁의 방향성에 대해 “1차 규제개혁을 바탕으로 2학기에 구체적인 대책들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현행 구조혁신을 토대로 즉각 2차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요내용으로는 기초학문·예술 분야 지원을 통해 거점국립대학의 위상에 맞는 '기초학문, 예술 분야 선정 및 지원'과 통합 학과·학부 특성화 연계 지원을 위한 통합 학과·학부 중심의 특성화 예산 지원과 운영비 차별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캠퍼스 특성화를 목표로 학사구조를 아우르는 범 캠퍼스 연구소 출범과 연구와 교육의 선 순환구조를 확보해 캠퍼스 특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강원대는 이번 구조개혁 혁신안 마련을 위해 지난 7월 21일부터 8월2일까지 단과대학 간담회 실시를 시작으로 지난 8월 춘천과 삼척에서 공청회를 개최하고 같은 달 25일에는 정책심의위원회와 교무회의(8. 29), 평의원회(9. 6) 등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조혁신 결과 심의를 위한 정책심의위원회를 9월 23일에 갖고 같은 달 26일 교무회의와 28일 평의원회, 전체교수회의 등을 진행해 구조 혁신안을 마련했다.
강원대 관계자는 “이번 혁신안은 1차 구조계획 모델의 최종안으로 2학기에 구체적인 대책들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국감 등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확정된 1차 구조혁신안을 교육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