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청년배당 꿈같은 현실되는 출발점"

2016-10-11 08:44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청년배당정책'은 국민모두에게 기본적 삶이 필요한 최소한 소득을 지급하는 꿈같은 현실이 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남시 4분기 청년배당 시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누구에게나 조건 없이 소득을!' 이미 미국 알래스카, 아프리카 나미비아, 브라질 등에서 시행중인 기본소득 개념”이라며 “우리나라에도 수년 전 그 개념이 들어왔으나 논의만 무성했다. 이때 성남은 기본소득 형태의 청년배당을 전격도입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 시장은 “일부 우려도 있었고 새누리당은 '악마의 속삭임'이라 공격했지만 복지야말로 시혜가 아니라 국가의 의무이자 국민들의 당연한 권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는 청년들이 늘어가고 있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이 시장은 “24살 성남 청년들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기본소득 맛을 봤다. 성남의 청년배당 정책이 청년들의 삶에 서서히, 그러나 깊게 스며들고 있는 것”이라며 “이제, 기본소득은 학술논의만이 아닌 성남의 실제사례를 근거로 다양한 실험과 실천이 모색되고 있다. 내년 대선의 주요의제가 될 거라는 전망도 많다. 반가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성남 청년배당정책은 청년이 꿈꾸고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응원을 넘어 기본소득이 농민, 문화예술인, 주부, 장애인, 노인 등으로 확대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궁극적으로 국민 모두에게 기본적인 삶에 필요한 최소한의 소득을 지급하는, 어쩌면 지금으로서는 꿈같은 일이 마침내 현실이 되는 출발점”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청년배당! 제가 상상했고, 성남이 실천했다. 이제 이 씨앗이 대한민국의 기본소득으로 활짝 꽃피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손잡고 나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