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송희경 "코바코, 한국광고문화회관 부실 운영"

2016-10-10 11:16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사장 곽성문)가 소유자산인 한국광고문화회관을 부실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국광고문화회관은 2006년 광고업계 상호협력과 지원을 통한 광고산업의 진흥과 광고문화의 발전을 위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1087억원을 전액 투자해 건립했다.

10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송희경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로(이하 코바코)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코바코의 소유자산인 한국광고문회관은 8월 말 현재 전체 면적 1만9210㎡ 가운데 2965㎡이 비어 있어 공실률이 15.3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지역 전체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8.8%인 것에 비하면 한국광고문화회관의 공실률은 높은 수준이다. 또 공실 기간도 대부분 1년 이상 지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공실로 있는 공간의 이전 월 임대료는 상당한 수준이었는데, 2012년부터 4년 넘게 공실 상태인 12층의 이전 월 임대료는 1850여만 원, 2014년부터 공실인 11층의 월 임대료는 2300여만 원에 달했다.

송희경 의원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조속히 공실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면서 “비어있는 공간을 광고 산업진흥에 부합하도록 광고 관련 업계에 제공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광고문화회관의 입주업체 현황을 보면, 한국광고협회 등 광고 관련 단체와 일반 업체가 입주하고 있는데, 일반 업체의 경우 대부분은 광고와는 무관한 업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