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최근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울산 복구지원에 나서 눈길을 끈다.

안양시 피해복구지원단은 9일 울산 현지에서도 가장 피해가 심각한 울산 태화종합시장과 그 일대 주택가를 찾아 복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시 복구지원단은 준비해간 장비를 이용해 태화종합시장 주변을 중심으로 빗물에 휩쓸려 내려온 토사와 쓰레기 등의 잔해들을 거둬내고, 구정물로 얼룩진 시장 내 상가제품들을 세척하는데 주력했다.

또 피해주민들을 위한 생수와 컵라면 등 생필품과 위로금을 울산시 복구대책반에 전달하고, 삽, 걸레, 마대, 세제류 등의 복구장비도 지원했다.

복구활동을 벌인 시 봉사단원은 “현장의 처참한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미약하나마 복구지원봉사단의 손길 하나하나가 힘이 돼 태화시장 뿐 아니라 피해를 입은 울산시민들 모두가 하루빨리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필운 시장은 “울산과는 먼 거리에 있지만 피해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복구지원봉사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