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1048회예고’천주교 대구희망원,최근 2년여 동안 129명 사망!
2016-10-08 00:10
한국에서 천주교는 지난 1970∼80년대 군사독재정권 시절 민주화 투쟁의 선봉에 서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등 한국 민주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48회 예고 영상 보러가기
그런 천주교가 운영하는 대구 희망원이 바로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의 비호 아래 지금까지 참혹한 인권 유린을 자행하고 있음이 폭로돼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 희망원에서 최근 2년 8개월 동안 수용인원의 10%에 달하는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2의 형제복지원 사태라 불릴 만큼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금도 각종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는 대구 희망원. 그런데 뜻밖에도 대구 희망원을 운영하고 있는 주체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였다.
국가로부터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대구 희망원의 운영권을 넘겨받은 건 1980년이다. 전두환 대통령이 취임 직전 만든 국보위(국가 보위 비상대책위원회)에 대구대교구 신부 2명이 참여했던 시기와 맞물린다.
군사독재 권력의 그늘 아래 대형 복지시설을 운영했고, 천주교의 이름 아래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았던 것.
과거 대구 희망원 생활인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개줄로 묶어서 자물쇠를 채워서 꼼짝 못 하게 하고, 한 3일을 패는데 맞다가 기절했다가 또 패고, 일주일에 5명 정도는 죽었다고 봐야지”라고 말했다.
대구 희망원 생활인은 “수도 없이 죽어가요. 하루에 2명씩 3명씩. 한 달에 거의 뭐 10번 될 때도 있고 굉장히 많았어요”라고 말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48회는 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