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메달’ 출시

2016-10-07 00:16
기념메달 3종, 오는 10일부터선착순 예약접수 개시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는 6일 서울 목동 CBS기독교방송국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메달 실물 공개행사를 가졌다.

기념메달은 영원불변하는 순도 99.9%의 순금과 순은으로 제조되며 금메달과 은메달, 요판화를 결합한 금・은메달 세트, 3종으로 출시된다.

종교개혁은 1517년 독일의 마르틴 루터가 교회의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며 95개조의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성(城) 교회 `테제의 문' 에 써 붙인 사건으로 시발돼, 이후 프로테스탄티즘을 낳았고 기독교와 자본주의 형성 및 근대국가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역사적 사실이다.

조폐공사는 이 같은 인류사적 개혁정신과 문화유산을 전승한다는 공익적 가치에 착안해 기념메달 사업을 기획, CBS 기독교방송과 함께 공동으로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내년 2017년까지 총 3차 걸쳐 기념메달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번에 1차로 마르틴 루터와 독일의 비텐베르크 성(城) 교회가 새겨진 기념메달을 출시했다.

1온스, 즉 31.1g 중량에 직경 40㎜의 기념메달 앞면에는 마르틴 루터의 초상과 출생 및 사망년도가 종교개혁 500주년의 영문표기와 함께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또 뒷면에는 마르틴 루터가 95개조의 반박문을 써 붙인 비텐베르크 성(城) 교회와 3 Sola, 즉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이라는 마르틴 루터의 구호가 새겨져 있다.

특히, 메달 뒷면에는 조폐공사의 특수 압인기술인 잠상기법을 적용해 종교개혁이 시작된 1517년의 `1517'과 500주년을 의미하는 `500'이 보는 각도에 따라 번갈아 보이도록 표현돼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메달은 금메달 250만 원, 은메달 11만 원, 금・은메달 세트가 265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기념메달 판매는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조폐공사 온라인쇼핑몰(www.koreamint.com)과 NH농협은행(banking.nonghyup.com), KEB하나은행(www.kebhana.com) 전국 지점 및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접수・판매될 예정이며 오는 12월 19일부터 성탄절인 12월 25일 전까지 기념메달 배부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화동 사장은 "공익적 가치를 지닌 기념메달 사업을 통해, CBS 기독교방송과 함께 공동으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에 이바지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이번 제품은 우리 공사가 보유한 첨단 잠상기법을 적용하는 것을 비롯, 최고의 예술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