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행보' 재개한 이정현, 1박2일 태풍 피해지역 방문
2016-10-06 16:0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6일간 단식 투쟁의 여파로 병원에 입원한 이정현 대표가 나흘만에 퇴원해 6일부터 민생 행보를 재개했다.
이날 새누리당은 "당초 이 대표는 주말에 퇴원하고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주말동안 요양을 할 계획이었다"면서 "그러나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 속보를 접한 후, 퇴원을 이틀 앞당겨 태풍 피해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승합차편으로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다소 초췌한 모습의 그는 지난달 말 동해에서 한미 연합작전 중 순직한 해군 링스 해상작전헬기 조종사 등 순직 장병 3명이 안장된 묘역을 참배했다.
오후부터는 1박 2일 일정으로 태풍 '차바' 피해지역 둘러보기에 나섰다.
울산과 부산의 피해지역을 살펴본 후 양산으로 이동해 마을회관에서 하룻밤 묵는 계획이다. 울산 태화시장을 둘러본 후 이 대표는 "모든 부처가 공동으로 함께 대처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오늘 저녁 8시반, 부산시당 사무실에서 긴급 현장 당정회의도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긴급 당정회의에서는 전 부처 관계자들을 불러 피해 복구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에선 "이번 태풍피해지역 방문은 피해 상황 파악과 원활한 복구 작업이 우선이기에, 수행단 및 언론취재단을 구성하지 않고 될 수 있으면 조용하게 다니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면서 "최대한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은 당정회의 등 정부와의 협조체제를 통해 신속한 복구대책 및 지원을 논의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동 중 차량 내에서 죽을 먹고 쪽잠을 자면서 때때로 어지럼증과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도 그는 자신의 퇴원 및 지방일정을 알린 뒤 "멋진 국감 활동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