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위, 부산·울산·제주 국감 취소…태풍 피해 현장시찰로 변경

2016-10-06 15:37

이철성 경찰청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다음주 초로 예정돼 있던 지방자치단체 대상 국정감사를 취소하는 대신,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 현장 방문에 나선다. 

6일 안행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부산, 울산, 제주 등 3개 지자체 대상 국감 계획을 취소키로 결정했다. 이들 지역은 전날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수해를 입은 곳들이다. 

대신 울산·부산, 제주를 각각 방문해 피해 상황과 복구 계획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고 피해 현장을 시찰하는 일정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태풍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재해복구를 위한 예비비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앞서 이날 국감에서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황이 급박한만큼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도록 정부에 촉구하고 (복구) 관련 예비비가 선집행되도록 위원회 차원에서 결의문이 필요하다고 위원장께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 역시 "오전에 김기현 울산시장과 통화했는데 생각보다 상황이 어려운 것 같다"면서 "정부 대응이 늦는데 빨리 해 달라"고 촉구했다. 

결의문에서 안행위원들은 "유가족 등 피해자분들과 아픔을 같이하고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피해를 당한 분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이 같이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