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ELS 발행 11조…전 분기보다 5.5% 증가
2016-10-06 14:37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올 3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전 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발 ELS 우려가 축소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ELS 발행현황'에 따르면 올 3분기 ELS 발행액은 2분기보다 5.5% 증가한 1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 17조616억원에 달했던 ELS 발행액은 4분기 12조7726억원으로 급감하는 등 홍콩 H지수의 급락으로 이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ELS 상품에서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하자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발행형태별로 보면 공모발행이 6조6537억원, 사모발행은 4조3465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각각 60.5% 39.5%를 차지했다.
원금보장형태별로는 원금비보장형(일부보전 포함)이 9조9223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90%를 웃돌았다.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고자하는 수요가 늘면서 증권사들이 조기상환가능성을 높인 상품 등 비보장형 ELS 발행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별 발행규모의 경우 미래에셋대우가 1조2436억원을 발행해 전체의 11.3%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증권(1조2426억원), NH투자증권(1조2229억원), 삼성증권(1조2047억원) 등 순으로 ELS 발행액이 많았다.
상위 5개 증권사의 총 발행금액은 5조970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4.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