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주방사선 전문가 한 자리에"...미래부·국토부, '제3회 우주방사선 세미나' 개최

2016-10-06 12: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는 6일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제3회 우주방사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우주방사선에 대한 관계부처(미래부, 국토부, 원안위 등)의 정책방향 설명 및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우주방사선에 노출되기 쉬운 항공기 승무원과 승객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우주방사선 예측시스템(SAFE), 항공사 대응현황 및 우주방사선의 인체 영향 등 관련 분야 현안과 그에 따른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우주방사선이란 자연 방사선의 일종으로 태양활동 등에 의해 지구로 들어오는 방사선으로, 태양흑점 폭발 등 급격한 태양활동에 따라 발생한다. 우주방사선의 약 95% 이상은 지표면에 도달하기 전 지구 대기에 반사되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이 우주방사선 영향을 직접 받게 될 가능성은 낮다.

다만, 높은 고도를 지나는 비행기의 탑승객과 승무원 등은 우주방사선에 직접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국토교통부)는 항공사 승무원에 한해 우주방사선 허용량(5년 누적 100mSv 이내)을 규정해 관리하고 있다. 관련 정보는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에서 제공 중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 개최를 통해 항공기 승무원과 승객의 우주방사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태양활동으로부터 안전한 항공기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국내외 항공기 이용 시 일반인 누구나가 자신의 우주방사선 노출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인 'SAFE'를 개발, 지난해 11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SAFE는 우주전파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간단한 탑승 정보(비행편명, 탑승날짜 등)만을 입력하면 해당 항공기 편의 우주 방사선 노출량을 확인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