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차바' 이후 농작물 관리 요령
2016-10-05 12:59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 제18호 태풍 ‘차바’가 강타한 제주지역에 시설하우스를 비롯한 수확을 앞둔 밭작물 등에 침수 및 유실, 손상 등 대규모 농작물 피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이날 새벽 제주에 상륙한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시설하우스와 수확을 앞둔 노지감귤과 메밀, 양배추, 브로콜리, 감자, 당근, 무 등 대규모 피해가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하우스감귤은 바람에 의한 비닐 찢김 및 침수 피해, 역병, 곰팡이병 발생과 노지감귤은 바람에 의한 가지 부러짐 및 잎 절상, 침수, 역병, 곰팡이병 발생이 각각 우려되고 있으며, 침수되었던 포장은 역병 및 곰팡이병 전용약제 살포할 것을 당부했다.
가을감자, 당근, 월동무, 양배추 등은 많은 비로 인한 침수, 쓰러짐, 잎 절상, 뿌리돌림 등이 많이 관측되고 있으며, 바닷바람에 의한 염분 피해로 잎이 마르는 증상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
기술원은 물이 고인 밭은 신속한 물빼기 작업 실시해 병해충 방제하고 △감자는 역병, 무름병 등 △양배추·브로콜리 노균병, 무름병 등 △당근 검은잎마름병,점무늬병, 무름병 등 △월동무 무름병, 노균병 등 침수됐던 포장은 수세회복을 위해 요소 또는 4종 복비 엽면시비 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바닷바람에 의한 염분피해는 상처에 바닷물 묻어 잎 마름 증상으로 물(2000~3000ℓ/10a)을 작물 잎에 충분히 뿌려 염분 제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