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원케이블 전략'으로 생존 모색..."소비자 편익·방송산업 선순환 구조 확립"
2016-10-05 12:07
-케이블TV 비대위, 5일 기자간담회 개최
-2018년 2월 디지털전환 완료...지역채널·스마트홈·클라우드 DMC 등 집중투자
-2018년 2월 디지털전환 완료...지역채널·스마트홈·클라우드 DMC 등 집중투자
벼랑끝에 몰린 케이블TV의 생존을 위해 '원케이블 전략'을 추진, 미래비전과 유료방송시장의 파이를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케이블TV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5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원케이블 전략'을 발표했다.
최종삼 SO 협의회장은 "케이블TV는 2020년 30조, 2030년 100조원 이상의 경제적 유발효과 창출이 가능한 산업"이라며 "케이블 TV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원케이블 전략을 통해 케이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이용자 혜택을 늘릴 수 있다"면서 "또 케이블의 네트워크 고도화 및 통신경쟁력을 확보하고,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유료방송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지역기반서비스의 강화 △디지털전환 완료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골자로 아날로그 컷오프·ALL-IP체계 병행·스마트홈·IoT·클라우드 DMC 등에 집중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케이블TV의 지역채널 및 콘텐츠를 강화하고, 방송서비스를 넘어선 각종 생활편의서비스와 스마트 홈 구축의 지역기반 서비스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내년 초까지 지역채널 통합브랜드 런칭을 완료해 케이블 지역채널의 질을 높이고, 스마트 홈 케어 서비스와 결합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디지털전환은 2018년 열리는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완료, 평창·강릉 지역 등을 우선 시범지역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날로그방송을 종료하고 케이블TV가 세계최초로 시작한 UHD콘텐츠의 제공과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ALL-IP기반의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UHD방송 조기 활성화와 미디어커머스, N스크린, 실시간 시청률조사 등의 서비스 개발을 통해 케이블TV가입자에게 스마트한 부가통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정수 사무총장은 "이 같은 서비스가 보다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초고속인터넷 통합IX나 클라우드 기반의 DMC도 구축하기로 했다"며 "오는 2017년까지 IP방송기술 표준화, 지역채널 통합브랜드 런칭을 거쳐 2018년 아날로그 방송 종료와 2019년 클라우드 DMC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날 방통융합 환경의 공정경쟁을 조성하고 요금 정상화를 위해 △모바일 결합금지 △유선상품 재판매 금지 △정부의 과도한 현금 지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다만 모바일 결합판매 제도에 대해서는 동등할인·동등결합' 추진과 '이동전화 다회선 할인 상품'을 신설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지상파 재송신료의 증가도 SO의 경쟁력 약화는 물론 불합리한 사회적 비용증가를 유발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이에 '지상파방송의 별도상품(로컬 초이스)추진' 허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부가 최근 SO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논의 중인 SO사업권 광역화 논의와 관련해서는 지역성을 근간으로 하는 SO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것으로 반대의 입장을 피력했다.
배석규 비대위위원장 겸 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케이블TV의 활성화는 국내 유일한 지역성구현매체라는 정책목표와 유료방송 ARPU 정상화, 가계통신비 인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 매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