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 6.6% 유지...내년 6.2%로 둔화
2016-10-05 07:22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성장률의 지속적인 둔화를 예상했다.
IMF가 4일(미국 워싱턴 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6.6%를 유지, 내년 성장률은 6.2%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중국 국무원 직속 통신사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5일 보도했다. 앞서 중국 사회과학원은 올해 중국 성장률을 6.7%로 전망한 바 있다.
IMF 수석경제학자 겸 경제고문인 모리스 옵스펠드는 4일 열린 IMF 기자회견에서 "단기적으로는 중국 당국이 출시한 각종 부양책을 고려해 중국 경제 전망을 낙관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그림자금융 확대, 기업부채 급증 등에 따른 금융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2010년 이래 최저치인 3.1%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회복세가 감지될 것으로 보고 성장률 전망치를 3.4%로 제시했다. 올해 선진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6%로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제시했던 전망치는 2.1%, 7월 전망치는 1.8%였다.
IMF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후 8년이 지났지만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 경기 부진의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면서 "선진국 경기가 악화되고 국수주의, 무역·이민 제한조치 등이 등장, 생산력의 발전과 혁신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7월 전망치인 2.7%, 3.0%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