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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 윤영일 의원 “택시운전자 5명 중 1명 ‘고령’…부산이 가장 높아”

2016-10-04 09:24
“고령운전자에 대한 정기적인 적성검사 시행 등 예방조치 필요”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전국 택시운전자 5명 가운데 1명은 만 65세 이상의 고령 운전자로, 최근 5년 새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영일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운수종사자관리시스템상 등록된 만 65세 이상 택시운전자는 전체(28만1521명)의 19.5%인 5만480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고령 운전자 비중이 25.2%(6587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25.0%)과 대전(20.3%) 등이 뒤를 이었다.

2011년 10.9%(3만1487명)에 불과했던 고령 택시운전자는 2013년 15.1%(4만3390명)에서 2015년 19.5%(5만4802명)으로 5년 사이 8.6%포인트(2만3000여명) 급증했다.

이에 따라 고령 택시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도 2011년 2113건에서 2015년 3540건으로 67.5% 뛰었다.

윤 의원은 "사회 전체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만큼 고령 택시운전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 차원의 고령 택시운전자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