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회원 급증…10개월 만에 75만명

2016-10-03 12:06
적립포인트로 항공권 구매한 1만번째 고객에게 항공권 증정이벤트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사진제공=제주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상용고객 우대제도(FFP∙Frequent Flyer Program)인 ‘리프레시 포인트’가 빠른 속도로 회원을 늘리며 새로운 고객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06년 시작해 2015년 말 서비스가 종료된 ‘리프레시 포인트’의 모태였던 ‘JJ클럽’에 약 257만명이 가입했는데, 적립률을 높이고 사용범위를 확대한 지난 10개월 동안 약 75만3000명이 새롭게 회원에 가입했다고 3일 밝혔다.

‘리프레시 포인트’의 회원 급증은 기존항공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일정 포인트를 적립해야 사용할 수 있었던 ‘보너스 항공권’ 개념에서 벗어나 적립한 만큼 자유롭게 쓰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손쉽게 줄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자 관점에서 편의를 크게 높였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리프레시 포인트’를 사용해 항공권을 결제한 이용객도 크게 늘어 오는 4일 1만번째 ‘리프레시 포인트’ 이용고객이 나올 예정이다. 행운의 1만번째 ‘리프레시 포인트’ 이용고객에게는 인천~마카오 노선 왕복항공권을 선물로 증정한다.

‘리프레시 포인트’를 이용한 항공권 구매는 지난해 11월 서비스 도입이후 12월까지 595건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 2054건, 2분기 2554건, 3분기 4866건 등 급속하게 늘고 있다.

‘리프레시 포인트'는 제주항공이 지난해 11월 론칭한 신개념 포인트 제도로 기존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제도가 좌석가격에 따라 다른 수준의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것과 달리 1000원당 5포인트로 적립률이 일정한 점이 특징이다.

적립된 ‘리프레시 포인트’는 항공권 예매나 부가서비스를 신청할 때 1포인트당 10원의 가치로 현금처럼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김포~제주 항공권을 5만원에 예매하려면 5000포인트가 필요한데 적립포인트가 4000포인트뿐이라면 부족한 1000포인트를 1만원에 구입해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언제든지 소액 포인트라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소비자의 이용 편의를 대폭 높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존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제도와는 다르게 포인트가 모일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적립직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 가족 이외에 지인에게 자유롭게 포인트 양도가 가능한 점 등이 차별점”이라며 “실질적으로 고객의 이용편의를 증진시킨 점이 이용고객 증가에 주효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