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법 시행 후…법인카드 요식업 결제비 9%↓
2016-10-03 10:52
-BC카드, 빅데이터로 분석한 김영란 법 시행 전후 카드 이용패턴 발표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이른바 '김영란 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후 법인카드 결제 금액이 줄어들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BC카드가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법인카드 이용액을 4주 전 같은 요일(8월31~9월1)과 비교한 결과 요식업종은 8.9%, 주점업종은 9.2% 결제액이 감소했다.
같은기간 개인카드 이용액은 요식업종이 3.4%, 주점업종이 9.2% 줄었다.
업종별로 한정식집 내 법인카드 이용액은 법이 시행되기 4주 전보다 17.9%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고, 중국음식점에서도 15.6% 감소해 뒤를 이었다.
법 시행 한 주 전과 비교했을때 한정식집 내 ‘법인카드 이용액’은 0.1%, 일식집에서는 6.0% 줄었다.
법인카드 결제 건당 이용액도 법 시행 4주 전과 비교했을 때 요식업종은 7.3%, 주점업종은 3.3% 줄었다.
BC카드 관계자는 "법인카드 이용액이 비교적 고급 음식점군에서 많이 줄었다"며 "접대 자리가 실제로 줄었다는 사실을 볼 때 법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