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 유엔기구 관계자 비공개로 만나 수해복구 지원 요청"
2016-09-30 10:04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제71차 유엔총회가 열렸던 뉴욕에서 유엔기구 관계자들을 비공개로 만나 함경북도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호소했던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 유엔기구 관계자 비공개로 만나 수해복구 지원 요청](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9/30/20160930100350282232.jpg)
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연합]
보도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유엔개발계획과 올해로 종료되는 북한 국가프로그램에 대한 향후 계획, 유엔개발계획이 현재 주도하는 북한 홍수 피해 지원사업 문제 등을 논의했다.
또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현재 수해 현장에 제공되는 천막 텐트 외 철제 지붕 지원을 요청했으며, 국제적십자사(IFRC)에도 별도의 홍수 복구 지원을 부탁했다고 RFA는 전했다.
이와 관련 RFA는 "김 국장이 지난 15일 유엔아동기금이 운영이사회로부터 승인받은 7137만2000달러(약 787억원)의 새 주기 북한 국가프로그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RFAS는 리 외무성이 대외적으로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를 전면 배격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뒤로는 홍수 피해를 빌미로 '구걸 외교'를 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