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지자체 원하면 제주에 중국 공안 파견 협의"
2016-09-29 20:38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외교부가 한국 경찰과 제주 지자체 등이 원한다면 제주도에 중국 공안(한국의 경찰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중국 정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외교부는 29일 "경찰 등 유관 기관이 희망하는 경우 관련 부처와 협의한 후 공안 파견 문제를 중국 정부와 적극 협의할 예정"이라며 "중국 공안이 파견된다고 해도 한국 치안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며 범죄자 정보 공유 등 치안 협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주요국들도 자국민이 많이 거주하는 국가에 직원을 파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경찰 출신자를 해외 공관 등에 파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6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국 공안 파견과 관련, 중국 정부 그리고 제주도와 적극적으로 상의하겠다"고 밝혔었다.
최근 제주도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에 의한 범죄가 늘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