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성분 함유된 치약 말고 천연 치약 추천, 천연재료 이용해 '집에서 만들어 보자!'

2016-09-29 10:03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최근 아모레퍼시픽에서 생산된 메디안치약, 송염치약 등 11종의 치약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돼 큰 피해를 유발한 화학물질인 메틸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틸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
(CMIT/MIT)이 검출돼 소비자들을 불안에 떨게 한 가운데, 천연치약 만드는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천연재료 쇼핑몰로 알려진 허브누리(www.herbnoori.com)는 EM활성액과 프로폴리스를 이용해 만드는 천연 치약 레시피를 공개했다.

천연치약을 만들기 위해 70% 소독용 에탄올과 저울, 통주걱, 계량스푼, 250ml 비커 또는 내열유리비커 2개, 60ml 뾰족용기 1개 또는 30m 말랑말랑 튜브 2개를 준비한다.

이어 치약에 들어가는 재료인 베이킹소다 36g와 자일리톨 24g, 식물성 글리세린5g과 쟁탄검0.4g, 애플계면활성제15g, EM활성액18g, 프로폴리스1g, 천연한방보존제1g, 페파민트 에센셜오일을 준비한다.

베이킹소다와 자일리톨은 치석을 제거하고 충치와 구취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며, 쟁탄검은 점증제로 쓰여 식물성글리세린과 함께 치약의 점도를 나타내는데 쓰인다.

사과주스로 만든 물비누인 애플계면활성제는 치약의 거품 및 세정을 담당하고, 보존제는 천연한방보존제를 사용해 입 안의 균 번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EM활성액은 유용미생물을 발효해 활성화시킨 액체로 잇몸건강과 구취예방에 효과적이며, 프로폴리스는 향균효과와 잇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치약의 청량감과 수렴 효과를 내기 위해 페퍼민트 오일을 첨가하는데 페퍼민트 오일 외에도 티트리나 스피아민트 오일을 사용해도 된다.

준비한 재료를 이용해 천연치약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베이킹소다와 자일리톨을 계량한 뒤 체에 2~3회 가량 걸러내고 덩어리진 부분을 으깨어 두 재료를 섞어준다.

치약의 점도를 내 줄 쟁탄검을 0.4g 정도 계량한 뒤, 글리세린에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쟁탄검이 잘 풀렸으면 애플계면활성제와 프로폴리스, 한방보존제, 페퍼민트 에센셜오일 10방울, EM활성액을 계량해 넣어준다.

골고루 섞어준 뒤, 5~10분 후 서서히 점도가 올라오게 되면 미리 준비한 베이킹소다와 자일리톨 가루를 넣어주고 잘 섞어준다.

스푼으로 떴을 때, 주르륵 흐르는 정도의 점도를 띄면 준비해 둔 용기에 옮겨 담아 완성시킨다.

만들어 놓은 천연치약은 3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하고, 밀폐용기에 보관 시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