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GGGF]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장 “2018년 SW 50%가 AI 기능 사용”
2016-09-29 13:41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현재는 소프트웨어(SW) 앱의 1%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사용하고 있지만, 2018년엔 50%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을 하겠다면 소프트웨어를 키워야 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사고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장은 29일 소공로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회 2016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 둘째날, 제1세션 ‘미래혁명을 주도할 신산업’ 첫번째 연사로 나서 ‘제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소프트웨어는 곧 인공지능”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알파고를 바둑 두는 소프트웨어”로 표현했다. 대량의 데이터 관리기법에 SW 개발기법 등이 합쳐져 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에릭 슈미트 구글(현 알파벳) 회장의 말을 인용, “5년 안에 모든 기업이 기계학습을 사용할 것”이라며 기계학습을 로켓의 엔진에 비유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로켓이 날아가려면 엔진에 넣을 연료가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데이터고, 데이터는 IoT를 이용한 센서에서 얻어진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핵심기술 및 핵심응용분야도 제시됐다. 김 원장은 향후 15년간 활발한 AI 응용분야로는 교통과 홈서비스 로봇, 의료건강, 교육, 공공복지, 공공안전 및 보안, 고용 및 노동, 예술공연 등을 꼽았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이후를 준비해야 할 방안으로 ‘스마트 IoT제품, 산업인터넷,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을 제시하면서 “우선 소프트웨어 혁명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발표했다.
김 원장은 당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피할수 없는 변화로, 기업 중 96%는 이를 대단히 중요한 변화로 인식하고 있고, 또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의 성공 전략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꼽은 것이다.
실제 이같은 변화는 GE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제시됐다. 김 원장은 “제조 분야 최고기업 GE가 이제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GE는 현재의 경쟁사로 IBM과 SAP를 꼽을 정도다. 이에 솔루션을 통해 산업 설비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AI 및 머신러닝으로 예측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SW, AI의 활용으로 사회문제도 해결될 것임을 암시했다. 김 원장은 “소프트웨어의 사회적 가치가 확실히 커지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효율적인 사회, 안전한 사회, 소통하는 사회, 투명한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중 특히 사이버보안에서 SW는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의 핵심은 SW혁명으로 불리는 만큼, SW와 지능정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