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글로벌 미디어 출범, 中 인민일보 해외판과 세계로

2016-09-28 22:22
'아주뉴스코퍼레이션 글로벌 미디어 출범식- 인민일보 한국판 발행 기념식' 28일 개최
정젠 인민일보 해외판 부총편집인 "양사 협력, 양국 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

정젠 인민일보 부총편집인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주뉴스코퍼레이션 글로벌미디어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인민일보 해외판은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이하 아주경제)을 파트너로 삼아 중·한 양국간 우호증진에 기여할 것입니다"

정젠 인민일보 해외판 부총편집인은 28일 오후 6시 서울시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아주뉴스코퍼레이션 글로벌 미디어 출범식 - 인민일보 한국판 발행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계로 뻗어가는 아주경제와의 협력이 양사는 물론, 민간교류 확대, 한·중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과 바람이 담긴 발언이다. 

이날 행사는 창간 10주년을 앞둔 아주경제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공개 선언하고 인민일보 한국판을 발행하게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출범식에는 정 부총편집인 외에 진샤오춘 주한 중국대사관 대리공사, 양카이 인민일보 해외판 총편집인실 부주임,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 등 한중 양국 언론, 정부기관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 부총편집인은 "왕수청 인민일보 해외판 총편집인을 대신해 아주경제의 글로벌 미디어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또, 아주경제와의 협력으로 한국 내 화교, 중국에 관심이 있는 한국인에 중국의 소식과 생각을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1985년 창간돼 30여년간 해외를 향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정 부총편집인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인민일보 해외판 창간 3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이뤄왔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을 정도"라고 자부심도 드러냈다. 인민일보는 중국 공산당과 정책, 사상을 대변하는 기관지이자 공신력있는 중국 대표 언론으로 1992년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10대 신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이번 아주경제와의 협력으로 또 다시 세계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 정 부총편집인은 "인민일보 해외판은 세계 500만명의 중국 해외 유학생, 5000만명의 화교, 수 백만 곳의 중국 기업과 기관, 2억명의 중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에 중국을 알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인민일보 해외판의 세계를 향한 길에 든든한 파트너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은 "한국 유일의 중국어 신문을 발행하는 아주경제가 인민일보와의 협력으로 더 큰 꿈을 펼치고 양국 관계 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간 협력의 의의를 높게 평가했다. 

곽영길 아주경제 사장은 "아주경제는 인민일보 해외판과 인민일보 한글판 중심 주간지 '차이나리포트', 중국 경제 등 이슈를 심층 보도하는 '월간 중국', 600만 유커의 동반자인 '동방성'(중국어)을 발행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중국어 일간지 6개( 亚洲经济와 인민일보·홍콩 문회보·상하이 신민만보 등 중국 언론 5개), 인민일보 해외판 한글 주간지 1개, 한중 경제·문화·사회 교류를 위한 월간지 2개의 '6·1·2 한중 미디어 플랫폼'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모바일과 동영상을 중시하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사, 중국중앙(CC)TV, 인민화보사 등과 제휴를 맺어 신(新)사업 합작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사가 끝난 후 한중 양국 언론, 정부기관 관계자는 단상 위에 올라 양국 협력 강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자여우(加油· 힘내라)'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아주경제 글로벌 미디어 출범을 축하하는 여성 아이돌 '헬로 비너스'의 공연 후 만찬이 이어졌다.   
 

28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의 인민일보 한국판 발행을 기념하고 글로벌미디어로 재도약을 약속하는 '글로벌미디어 출범식'에서 정젠 인민일보 해외판 부총편집인(앞줄 왼족에서 네번째부터), 곽영길 아주경제 사장,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 등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