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헬기 추락 순직장병 3명 영결식, 해군장으로 엄수

2016-09-28 18:23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한미 연합해양작전 중 링스 해상작전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3명에 대한 영결식이 내달 2일 해군장(海軍葬)으로 거행된다.

해군은 순직한 헬기 정조종사 고(故) 김경민(33·사후 109기) 대위, 부조종사 고 박유신(33·사후 111기) 대위, 조작사 고 황성철(29·부사관 217기) 중사의 영결식을 10월 2일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엄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영결식은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하는 해군장으로 치러진다. 해군장은 해군 최상위 장례의식이다.

해군은 해군참모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의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빈소는 28일 오후 7시부터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조문을 받는다.

해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한미 연합해양작전 중 고난도의 야간훈련에서 불의의 추락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의 숭고한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군장을 결정했다. 아울러 고인들의 1계급 추서 진급을 국방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고 김 대위는 2010년 12월 해군사관후보생 109기로 임관한 뒤 지난 5월 정조종사로 승급해 영해수호에 매진해왔다. 2014년 해군 6항공전단 포술최우수 승무원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조종사였다.

고 박 대위는 2004년 해병대 병장으로 전역 후 재입대, 2011년 9월 해군사관후보생 111기로 임관해 해군 조종사의 꿈을 이뤘다. 유가족으로 현역 해군 부사관인 부인과 아들(3세)이 있다.

고 황 중사는 2007년 11월 해군부사관 217기로 임관했으며 해군 항공승무원이 되기 위해 링스 헬기의 장비조작 및 기총 사격을 담당하는 항공조작사를 선택했다. 2011년에는 청해부대 7진으로 파병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동해서 해군 링스 작전헬기 1대 추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