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보·경제 위기 속 집권 여당 보이콧 유감"

2016-09-28 16:2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9.23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8일 "지금은 국정감사 시기인 만큼 여야 간 정쟁을 접고 국정감사에 힘을 합치고 전념해야 할 때"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안보가 위태롭고 경제가 무너져 내려 민생이 어려운 상황인데, 집권 여당이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정말로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 중앙로역 ‘2.18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기억공간’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파행 사태를 각당 중진들이 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제가 국회 밖에 있기 때문에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지만, 지금 새누리당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양상이 꼭 과거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하던 때와 흡사하다"면서 "그때도 '노무현이, 노무현이' 그랬는데 지금도 '정세균이, 정세균이' 이렇게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새누리당도 참여정부 시절 당시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켜서 기어코 사퇴하게 만들었던 전례가 있다"면서 "대한민국 집권 여당의 대표가 단식을 하면서 한순간에 대한민국을 부끄러운 나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