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 “새누리당, 국정감사에 참석해야”

2016-09-28 12:10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왼쪽)가 지난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야당이 제출한 유승민 의원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결의안과 관련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국감을 바로 시행하는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식투쟁과 국감을 병행하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지도부가 국감을 바로 시행하는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며 “단식투쟁은 당대표의 결단이니까 투쟁은 하더라도 다른 의원들은 전부 다 국감은 들어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의 국감 참석 의지 표명에 대해선 “국정감사를 참여해야 한다는 김 의원을 저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답했다.

또 “최고위원이나 중진의원들 중 다수는 여전히 국감을 보이콧하자는 강경한 분위기”라며 “일부 소수 의원들이 국감을 시작하면 좋겠다는 기류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행위에 대해선 “정 의장이 좀 잘못한 것 같고 야당도 잘못했다”며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사유가 부족하고 그걸 또 야당이 밀어붙인 것도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유에 대해 “역대 다른 장관의 해임건의안과 비교해보라”며 “그게 해임건의를 할 정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이 세월호 특조위 연장 및 어버이연합 수사 등을 매개로 새누리당과의 딜을 언급한 소위 ‘맨입’ 발언에 대해선 “해임건의안은 인사에 관한 부분으로 따로 판단해야지 다른 국회의 현안과 거래 대상이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