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토론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우세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다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47포인트(0.74%) 상승한 1만8228.3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83포인트(0.64%) 높은 2159.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22포인트(0.92%) 오른 5305.71을 기록했다. 

전일 텔레비전 대선 토론회에서 클린턴 후보가 우세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뉴욕증시는 TV토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소 하락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험이 다소 줄어든 것과 동시에 미국 소비자신뢰도 개선 등 경제지표 호조도 증시를 올렸다. 이날 발표된 9월 미국 소비자신뢰도는 전월 101.8에서 104.1로 상승해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8.3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9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 51.0에서 51.9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난 7월 미국의 주택가격도 올랐다. S&P/케이스-실러에 따르면 7월 전미 지역의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5.1% 올랐다. 전월에는 5% 상승했다. 올해 주택가격은 사상 최고치였던 2006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올랐다. 

클린턴의 선전과 경제지표의 호조가 산유량 동결 전망 약화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66% 내린 13.1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