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돌 전 영아 독감백신 무료 접종

2016-09-28 01:00
올 6월 이전 출생 32만명 수혜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10월부터 생후 6~12개월 미만 영아에게 무료로 독감 백신이 제공된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 10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 사이에 태어난 32만명에게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자는 10월 4일부터 12월 31일 사이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독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처음 접종하는 영아는 0.25㎖ 백신을 사용해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받아야 한다. 사업기간 안에 2차 접종을 마치지 못한 경우 내년 1월 말까지 2차 접종이 무료로 지원된다.

무료 접종 병원은 보건소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애플리케이션에서 다음달 4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무료 접종 대상자가 기존 노인에서 영아로 확대됨에 따라 대기 시간 등이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예약 후 병원에 들를 것을 당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기 시간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접종을 받으려면 병원 방문 전 반드시 사전문의·예약을 하고, 여유 있는 시간대에 방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의료계와 지방자치단체에도 협조를 구했다. 특히 지정 병원에 보유하고 있는 영아용 백신 물량 정보를 관할 보건소와 공유할 것을 당부했다.

복지부는 "올해는 한정된 독감 백신 물량 사정으로 12개월 미만 영아를 우선 지원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생후 6∼59개월 어린이 전체에 무료 접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