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김재수 해임건의안 수용 불가’ 공식 발표

2016-09-25 15:06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국회를 통과한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에 대한 기자여러분들의 질문이 많았다”며 “해임건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임명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장관에게 직무능력과 무관하게 해임을 건의했다는 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은 모두 해소됐다는 점, 더구나 새누리당에서는 이번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요청한 점 등을 감안해 박 대통령이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는 24일 새벽 새누리당 의원들의 퇴장 속에 야당 단독으로 김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장관 해임건의안이 처리된 것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이다.
 

김재수 해임건의안 투표하는 더민주 의원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