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내달 하나멤버스 업그레이드… 통합 멤버십 주도권 굳히기 나서
2016-09-25 17:55
하나멤버스 애플리케이션 메인화면[사진=하나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계열사 멤버십 서비스 '하나멤버스' 회원 7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금융권 내 멤버십 서비스 주도권 굳히기에 나선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다음 달 중 기존 하나멤버스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하나멤버스 V2'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멤버스 V2에는 전자지갑과 연계해 현금이나 통장, 카드 없이 하나멤버스 애플리케이션만으로 상품 구입 및 결제가 가능한 기능 등이 대폭 개선된다.
하나멤버스는 하나금융이 금융권 최초로 은행, 증권, 카드 등의 계열사 멤버십을 통합해 지난해 10월 출시한 멤버십 서비스다. 출시 이후 39일 만에 회원 100만명을 유치한 데 이어 올해 7월 말에는 600만명을 돌파했다.
하나멤버스는 계열사 멤버십 통합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는 '특별혜택' 이벤트를 통해 하나금융투자의 입출금이 자유로운 연 3% 금리의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과 하나은행의 3% 금리 적금인 '해피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하나멤버스 출시 당시 OK캐쉬백, SSG페이 등과의 포인트 교환이 가능토록 했으며 이후 CJ ONE, 아모레퍼시픽, 페이코 등 대형 멤버십으로도 확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멤버스 회원 중 주요 계열사인 KEB하나은행 신규 고객은 약 170만명"이라며 "높은 성과를 바탕으로 대만, 중국, 일본 등으로의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