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주지훈 "곽도원·황정민 '무한도전'서 살벌한 '곡성' 연기 펼쳐"

2016-09-24 00:50

배우 주지훈이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아수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주지훈이 MBC ‘무한도전’ 촬영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9월 23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는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제작 ㈜사나이픽처스·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주연배우 주지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극 중 주지훈은 의리와 충성 사이 줄을 타는 후배 형사 문선모 역을 맡아 열연했다.

주지훈은 유쾌한 분위기의 영화 촬영장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최근 화제가 됐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촬영 및 분위기를 언급했다.

그는 “시키는 건 다 했다”고 말문을 연 뒤 “예능은 확실히 부담스럽다. 시스템을 잘 모르니 일단 시키는 대로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지훈은 “사람들은 제가 까불까불 하다고 생각하시는데 그것도 상대가 파악되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예능은) 분야가 다르지만, 선배님이시고 형들이니 말을 끊거나 편히 다가가기가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정만식 등 ‘아수라’ 배우들의 촬영기를 설명하며 “팀킬이 장난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주지훈은 “(정)우성이 형이 ‘무한도전’ 팀에게 ‘배우들 춤도 시키고 하라’고 말씀하시더라. 옆에 앉아있는데 우리 형이 흥이 많이 올랐구나 싶었다. 결국, 나가서 열심히 춤을 췄다. 형들이 나서서 춤도 추고 연기도 하니까 안 할 수가 없었다”면서 “(곽)도원 형은 ‘곡성’ 연기를 온 힘을 다해 하시고, (황) 정민이 형은 아래턱이 떨리게 열연했다. 이렇게까지 할 인가 싶다. 살벌하게 연기하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한편 ‘아수라’ 팀이 출연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24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