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김태훈 "'판타스틱', 죽음과 삶에 대한 생각 바꿔"
2016-09-23 22:00
아주경제 이천 정진영 기자 = 배우 김현주와 김태훈이 '판타스틱' 출연 후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극에서 시한부를 연기하고 있는 두 사람은 23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양촌리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 기자 간담회에서 '판타스틱'에 출연한 이후로 주어진 시간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주는 "이 작품을 하고 나서 내가 얼마나 죽음을 두려워하는지 알게 됐다.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면 공포감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 같다"고 털어놓은 뒤 "하지만 조금이라도 죽음이라는 게 꼭 그렇게 두려운 것만은 아닐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중점을 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훈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확 바뀌진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분명히 생각해 보게 됐다. 죽음이 가까이에 있고 멀리 있고의 문제보다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깨닫는 바가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를 알게 됐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삶을 살고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