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김재수 해임안은 더민주의 갑질행태…정치흥정 안 되니 힘자랑"
2016-09-23 10:11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제출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 결의안 표결과 관련해 "정치흥정이 안되니까 이런 힘자랑, 화풀이라도 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 원내대표는 "이것은 갑질 행태가 아니고서는 다른 말로 설명이 안 된다"면서 이 같이 비난했다.
그는 "김 장관은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부적절한 언사를 했다고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았나, 재산도 9억이고 평생 주식투자 한 번 해본 적 없다"면서 "어제까지도 성실히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나"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소위 집권을 지향한다는 더민주는 운동권 출신 의원들로 구성된 정의당과는 좀 달라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더민주는 표결강행에 따른 정기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은 어버이연합 청문회,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을 받아주면 해임건의안을 철회하겠다고 한다"면서 "주머니 속의 공깃돌처럼 장관해임건의안을 두고 야당은 정치흥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정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이 싸움은 농민들을 위해 농정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며 소속 의원들에게 "밤 12시까지 비상대기태세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