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강원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일자리창출·소득향상 기대

2016-09-23 10:03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지역적 특성 활용…대표적인 승마관광지로 개발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가 축산농가 소득향상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강원도 말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강원도는 산악, 초지, 임도 등 자연자원과 관광기반시설을 활용한 ‘산악승마 관광특구’를 조성해 지역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말산업 육성추진 계획은 정부가 말산업을 농어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말산업 육성법’을 제정하고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강원도만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말산업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도는 말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조성과 말산업 경쟁력 제고, 수요확충 등을 추진전략으로 삼아 강원도만의 특색있는 말산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말산업 기반조성을 위해 춘천시 등 5개 시․군 공동으로 산악승마 특구를 조성하고 누구나 쉽고, 즐겁고, 안전하게 접할 수 있는 산악승마 기반 조성을 추진한다.

또, 대관령 지역 목장의 대단위 초지를 활용한 승마 클러스터 조성과 승마장 및 승용마 조련․번식시설 확충, 전문승용마 확보 등이 추진된다.

말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과 공공승마 활성화, 국제승마대회 개최, 재활승마, 산악․해변승마 등 시․군별 특성화 사업이 추진된다.

승마 대중화와 수요층 확보를 위해 유소년 승마단을 창단해 미래 승마산업의 핵심인력으로 육성하고 다양한 승마프로그램 개발, 승마대회 및 말과 관련한 이벤트 개최를 추진한다.

아울러 승마체험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해 보험료 지원 등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제주도, 경기도 등 타 시․도에 비해 강원도의 말산업 기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벤치마킹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여 말산업을 강원도 축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