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 스포츠, 화물차 이미지 벗고 대세 SUV로 '히트다 히트'

2016-09-23 05:00

쌍용차의 국내 유일 픽업트럭 시리즈…1세대 무쏘 스포츠(위), 2세대 액티언 스포츠(가운데) 3세대 코란도 스포츠(아래)[사진제공=쌍용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스포츠'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서 꾸준히 잘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2일 쌍용차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코란도 스포츠는 내수시장에서 총 1만6163대가 판매됐다. 월 평균 2000대 수준으로 티볼리 다음으로 쌍용차의 효자모델로 등극했다.

쌍용차의 스포츠 시리즈는 세대를 거듭할수록 판매량이 갑절로 성장했다. 1세대 무쏘 스포츠는 총 8만852대, 2세대 액티언 스포츠는 총 11만8851대, 3세대 코란도 스포츠는 현재까지 총 16만4532대가 팔려나갔다.

'국산 유일 픽업트럭'이라는 특별함으로 기존 마니아들을 넘어 대중 레저용 차량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다.
과거 무쏘 스포츠, 액티언 스포츠는 소비자가 화물차, 상용차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2012년 출시된 코란도 스포츠는 SUV라는 인식이 점차 확대돼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쌍용차 관계자는 “아웃도어 인구가 급증하면서 SUV 판매량이 급증하는 시기에 캠핑, 익스트림 스포츠 등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SUV라는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다”며 “지금 소비자들은 코란도 스포츠를 아웃도어에 적합한 SUV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코란도 스포츠는 출퇴근용, 레저용, 업무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파격적인 세금 혜택 등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유일하게 오픈 데크를 가진 D세그먼트 SUV로서 최대 400kg 달하는 적재중량도 강점이다.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넉넉한 적재공간을 원하는 낚시, 서핑, 캠핑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판매가격도 매력적이다. 코란도 스포츠는 트림에 따라 판매가격이 2168만~2999만원으로, 현대.기아차의 쏘렌토, 싼타페보다 500만원 이상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여기에 코란도 스포츠는 화물차로 등록돼 연간 자동차세가 2만8500원에 불과하다. 사업자 등록을 할 경우 부가세 10%까지 환급된다.

이와함께 오프로드를 힘껏 달릴 수 있는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쌍용차에 따르면 기존 코란도 스포츠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사륜구동 주행능력과 적재공간 활용성, 경제성 등에 70% 내외의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주행성능에는 비교적 낮은(39.5%)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에 지난 7월 출시한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는 유로 6 기준을 만족하는 LET 2.2엔진을 탑재, 최고출력이 178마력으로 14.8%, 최대토크는 40.8kg·m로 11% 각각 향상돼 실 주행영역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