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극단 가원’ 창단 공연 갈매기 무대 올려
2016-09-20 14:51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연기예술학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극단 가원이 창단 공연으로 안톤 체홉(1860-1904)의 원작을 뮤지컬로 재해석한 ‘갈매기’를 무대에 올린다.
연기 인생 60주년을 맞은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이순재 석좌교수가 예술감독을 맡고 뮤지컬 ‘파우스트’외 다수의 작품을 연출한 이재성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진용국 교수는 음악감독이자 배우로 출연하며 무대디자인은 박경 교수, 영상 디자인은 이남훈 교수가 맡았다. 가천대 졸업생 및 재학생들이 주연배우로 출연하며 기성 프로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사실주의의 대표 작가로 손꼽히는 안톤 체흡의 원작은 인물 간 대화가 긴밀하게 이어지지 않고, 많은 대사가 인물의 무의식과 세계관을 표현하고 있다. 뮤지컬 ‘갈매기’는 원작에서 표현하는 허무를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냉소적으로 노래함으로써 인간의 사랑과 상처를 통한 성숙의 의지를 보여준다.
극단 가원(嘉願)은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극단으로 올해 3월 창단했으며 우리시대 사람들의 바람을 표현하고 이야기하는 극단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순재 석좌교수가 상임예술감독, 이재성 교수가 상임연출을 맡고 있다.
한편 가천대 연기예술학과는 지난 2011년 개설돼 이순재 석좌교수의 연기론을 중심으로 연극, 뮤지컬, 영상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전방위 연기예술 교육을 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