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휴공간을 시민누리공간으로 탈바꿈
2016-09-19 15:20
선릉지하보도 생태공간 조성 등 누리공간 10개 시범사업 추진
20일 시민 사업참여단 발대식 열려
20일 시민 사업참여단 발대식 열려
시민 누리공간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가 쓰지 않던 공간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20일 ‘시민 누리공간 만들기 프로젝트’ 시민 사업참여단 발대식을 열고, 시민누리공간 10곳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민 누리공간 만들기 프로젝트는 고가하부, 지하보도, 방치된 공개공지 등 활용도가 낮은 유휴공간을 시민참여형 활성화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누리공간 사업 공모를 진행해 총 39건의 공간활용 제안서를 접수 받았다. 접수된 제안서 중 1차 온라인 투표를 통해 20곳이 추려졌고, 2차 시민·전문가 100인의 현장평가단 심사를 통해 최종 10곳이 선정됐다.
횡단보도 설치로 통행량이 많지 않아 활용도가 낮아진 강남구 선릉 지하보도는 생태공간으로 탈바꿈해 인근 직장인들을 위한 쉼터가 된다. 은평구 수색역 굴다리 입구는 청년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동네 문화공급소로 바뀌고, 중구 무교동 어린이재단 앞 공터엔 미니영화관이 들어선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 공급자 위주의 공공 공지 조성 정책에서 탈피해 수요자인 시민이 직접 공급의 주체가 되는 새로운 거버넌스 사업모델”이라며 “누리공간이 시민들의 상상력과 지역사회 동력에 의존해 운영되는 만큼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