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산청한방약초축제 30일 동의보감촌 일원서 개최
2016-09-19 13:41
혜민서·한약방·대장간 등 색다른 체험거리
건강 체크·휴식 등 주제로 100여개 프로그램
건강 체크·휴식 등 주제로 100여개 프로그램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지리산이 품은 약초향기를 따라 동의보감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제16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린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청정한 지리산에서 생산된 약초와 이를 기반으로 한 한방제품, 건강과 힐링을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올해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웰빙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주 축제장을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약초테마파크인 동의보감촌으로 옮겼다.
◇ 세계기록 유산 '동의보감'과 한방항노화산업 한눈에
동의보감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축제 주제관인 '동의보감관'에선 한의학에서 현재의 한방항노화산업에 이르기까지 한방약초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다.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을 비롯한 의서 전시 △혜민서(한방침, 무료진료, 사상체질 진단, 체성분 분석) △주제영상 △곤충체험 및 전시 △한방항노화제품 전시 △한방 약선음식 전시 공간으로 구성됐다.
산청의 한방항노화산업을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항노화체험관'은 △건강 손관리, 발관리 △한방화장품 만들기 △항노화피부관리 △메이크업, 두피 건강관리 △항노화 영양관리 △건강쥬스 체험 △어린이 한의체험 등 한방을 통해 건강·힐링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 한의학·약초 제대로 느끼는 한방약초 체험
한의학에 담긴 5000년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산청한의학박물관'에선 한의학의 이해를 넓히고 건강에 대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이곳에서 반신욕과 족욕 체험을 통해 휴식과 치유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산청약초관'엔 지리산 주변에 자생하는 희귀한 약용수, 약초를 테마별로 전시해 약초의 생태와 효능을 체험할 수 있다.
백두대간의 기가 모인 신비한 기체험을 할 수 있는 '한방기체험장'에선 △온열테라피, 티테라피, 기혈순환체조 △3석(석경, 귀감석, 복석정) △소원지 태우기 체험 △민속놀이마당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경관조명도 빼놓지 않았다. 축제광장 동의폭포, 주제관, 십장생, 십이지분수 광장에는 다채로운 조명을 밝혀 공연프로그램과 연계한 체류형 야간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 100여개에 달하는 전시·문화·체험 프로그램 선봬
산청한방약초축제에선 휴식과 힐링을 주제로 한 100여개에 달하는 전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30일엔 오후 5시께 대왕약탕기 점화, 축하공연 등 개막행사가 개최된다.
특히 개막일부터 폐막일인 10일까지는 산청지역의 신선 농·특산물은 물론 자생약초와 한방가공제품 등을 한자리에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지리산 청정골 장터도 운영된다.
축제기간엔 풍성한 공연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행사장 안팎에서 길거리 공연 등 다양한 공연행사가 열린다.
축제광장 잔디광장에선 전통줄타기 '판줄' 공연, 상설마당극장에선 약초골 산청 이야기로 꾸며진 전통연희극 ‘오작교 아리랑’ 공연과 조선시대 허준의 의술활동을 주제로 엮은 산청만의 독창적인 마당극 ‘허준’ 공연이 행사기간 내내 펼쳐진다.
축제광장 특설무대에선 10월 1일 △기산국악제전-아시아민속음악제와 △지역 우수예술단체 문화예술 공연이, 3일엔 △불교음악회, 4일엔 △노사연과 함께 떠나는 힐링음악여행, 5일엔 △제1회 경남도지사배 실버합창대회, 8일엔 전국한의대생들의 경연의 장인 △제10회 도전 허준골든벨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연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10월 5일부터 △읍면대항 민속놀이 경연대회, 10월 9일 △전통농주 터줏대감 찾기 경연대회가 관람객들과 함께한다.
축제광장엔 가족과 함께 축제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경호강 은어잡기체험 △산청한약방체험(어의어녀복 입기, 약재썰기) △서당(동의보감 책만들기, 건강 명심보감 쓰기, 동의보감 탁본체험) △주막(전통농주 체험, 약초술 칵테일) △방앗간(산한방떡만들기, 떡메치기) △대왕약탕기 약차 시음 △한방속의 대장간 체험 △한방약초염색 체험 △약초화분만들기 체험 등 야외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축제장으로 오는 길목에 위치한 산청읍 정광들 약초체험장은 부행사장으로 변신했다. 약초체험장에선 △약초물들이기 △약초식도락 △약초담금주 만들기 △약초공예품 만들기 △건강기원 리본달기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지역민 참여 부대행사와 한의학 학술대회도 열어
지역민이 동참해 함께 마련한 연계행사와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30일부터 10일까지 △지역복지박람회가 열리고, 4일엔 △동의보감 사생대회 6일엔 △축산가족한마음대회, 7일엔 △제20회 노인의날 행사, 7~9일엔 산청정에서 △전국 남녀 궁도대회가 열린다.
또 산청의 한의학과 한방항노화산업에 대한 학술행사도 개최된다. 10월 3일엔 덕산구곡의 의미와 남명사상 학술대회, 5일엔 산청의 명의 학술발표회가 7일엔 한방약초 향기산업 세미나가 열린다.
군 관계자는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온가족이 함께 하는 건강한 축제, 건강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