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칼한 부대찌개·욱개장 라면 인기

2016-09-19 07:59

[사진=농심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올 가을엔 부대찌개, 육개장 같은 칼칼한 맛의 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들어 부대찌개 라면 매출이 짬뽕 라면 매출의 2.6배까지 상승했다.

짬뽕 라면 매출을 지수 100으로 가정했을 때 부대찌개 라면 매출은 판매를 처음 시작한 8월 둘째 주에 44로 출발해 8월 셋째 주에 짬뽕 라면과 비슷한 수준(107)까지 올랐고 판매 시작 5주 만인 9월 둘째 주에는 2.6배(261)까지 상승했다.

농심과 오뚜기, 팔도 등 주요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부대찌개 라면을 출시하면서 부대찌개 라면이 대표적인 중화풍 라면인 짬뽕 라면을 빠르게 따라잡은 것이다.

지난달 초 출시된 농심의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출시 4주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후 짬뽕 라면 선두주자였던 오뚜기도 액상 소스로 차별화한 부대찌개 라면을 선보이며 추격에 나섰다. 팔도도 향미유를 별도로 첨가한 부대찌개 라면을 뒤이어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육개장을 접목한 면 제품도 인기몰이하고 있다.

풀무원의 '자연은 맛있다 육개장 칼국수'는 출시 6개월만인 지난 7월 기준 누적 판매 2195만개를 넘어섰다.

부대찌개와 육개장 같은 한식 메뉴를 접목한 라면이 인기를 끄는 것은 프리미엄 짜장·짬뽕 라면 열풍이 소강상태에 빠지면서 새로운 맛에 대한 소비자의 호기심을 공략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