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소형 컴프레서 세계 1위 독일 세콥에 특허소송
2016-09-18 10:05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LG전자는 소형 컴프레서 시장 점유율 1위인 독일 세콥(Secop)을 상대로 이탈리아 토리노법원에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콥은 컴프레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소형 컴프레서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다.
LG전자는 회사의 독자 기술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경쟁사의 부당한 주장에는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는 세콥의 기술이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세콥의 특허가 무효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미국 특허청(USPTO)도 2012년에 이어 올해도 세콥의 특허 등록을 거절한 바 있다. 또한 세콥의 컴프레서 기술이 LG전자의 독자 기술과는 다르기 때문에 LG전자가 세콥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것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컴프레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컴프레서와 관련해 국내에서만 약 2,700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또 미국과 유럽에서 등록한 특허도 각각 526건, 121건이다.
LG전자 C&M사업부장 김광호 상무는 "지적재산권을 존중하는 기업으로서 정당한 권리 보호를 위해 경쟁사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