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취사장 3곳 중 1곳 부적합…'가스안전 사각지대'
2016-09-16 21:51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군부대 취사장이 가스안전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곽대훈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아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군부대 230곳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펼친 결과 75곳(32.6%)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가스누출차단장치 작동 불량·부적합이 25건, 가스 누출이 15건, 불법 호스T사용이 23건이었으며 심지어 가스 밸브 파손까지 있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이번 조사는 정기점검이 아니라 국방부와 특별 안전점검 협약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국방부의 요청이 있어야만 안전점검이 가능하다.
곽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나가야 할 장병들이 가스 안전 사각지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하게끔 하는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라며 "국방부 내 가스시설도 의무적으로 가스안전점검을 받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