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뽐낸 손연재 갈라쇼…“한국에서 리듬체조 익숙해져 뿌듯”
2016-09-16 20:26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추석 연휴를 맞아 손연재(22·연세대)가 리듬체조 갈라쇼 무대에 올라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손연재는 “대한민국에서 리듬체조 종목이 익숙해져서 선수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16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세계 리듬체조 올스타 초청 갈라쇼'에서 이번 시즌 리본 연기는 물론 인기그룹 엑소의 '으르렁'에 맞춘 댄스 무대 등을 선보였다.
손연재는 갈라쇼 후 기자들과 만나 “루틴이나 갈라 연기 모두 (대회와는) 다른 분위기였다”면서 “그래서 훨씬 더 다양한 모습을 끌어낼 수 있었다. 보람되고 좋다”고 말했다.
이어 “6회째를 맞으며 공연 자체도 많이 발전했다. 대한민국에서 리듬체조 종목이 익숙해져서 선수로서 뿌듯하다”며 “올림픽 후 공연이다 보니 참가선수들이 부담 없이 즐기며 공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듬체조 유망주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며칠 전 전국대회에 구경 갔는데 생각보다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면서 “충분히 재능이 있는데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아 훌륭한 선수로 크지 못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갈라쇼 후) 좀 쉬었으면 한다”면서도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세계 최고 선수들과 훈련한 것들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도와주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손연재의 갈라쇼에는 2800여명의 관객이 찾아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연기를 감상했다.
서정적인 갈라 연기하는 손연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