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주리대, 노인 낙상 사고 위험 예측 센서 개발

2016-09-16 10:28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16일 미국 미주리대에 따르면 카메라로 노인의 걸음 속도와 보폭을 모니터링하면서 낙상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센서 시스템을 개발했다.

카메라는 집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노인의 발걸음이 평소와는 다른 불규칙한 움직임이 발견될 때 그 영상을 저장하고 '경고 메일'을 간호사에게 보낸다.

걸음 정보를 받은 의료기관은 이른 시일 안에 노인의 신체 기능 저하와 낙상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제안하고 실행할 수 있다.

연구자 메릴린 란츠는 "노인의 낙상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면 필요한 의료 조치를 통해 독립적인 생활을 최대한 길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은 이번 연구를 위해 미주리주 콜롬비아시에 있는 혁신적인 은퇴자 거주센터인 '타이거플레이스'(TigerPlace)에서 데이터를 수집했다.

자료 분석 결과 노인층의 걸음 속도가 초당 5㎝ 감소하면 향후 3주 내로 낙상할 가능성이 86.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걸음 보폭이 짧아지면 3주 내로 낙상할 가능성이 50.6%가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