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 단독 후보..."연임에 무게 실려"
2016-09-15 17:16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김용 세계은행(WB) 총재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13대 세계은행 총재에 대한 후보 등록이 끝났다고 세계은행 이사회가 밝혔다.
후보로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후보로 단독 출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후보가 나서지 않은 만큼 김 총재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총재는 지난 2012년 세계은행 총재직에 처음 올랐다. 임기 동안 김 총재는 아프리카 에볼라 사태와 유럽·중동의 난민 사태를 적극적으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다만 세계은행의 업무를 필요 이상으로 늘렸다는 비판도 일부 나오고 있다.
세계은행 측은 총재 선임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김 총재가 단독 출마하게 되면서 내부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지난 1945년 설립된 이후 70년 넘게 미국인만 총재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