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자연 친화형’ 아파트 관심 급증
2016-09-15 09:26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도심 속 ‘자연 친화형’ 아파트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두산건설이 청약을 진행한 ‘북한산 두산위브’는 북한산과 단지 앞에 흐르는 홍제천 조망이 가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아파트는 총 214가구 모집에 1201명이 몰리며 평균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아파트는 11개 주택형 중 10개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특히 33A㎡타입 테라스형은 5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동탄2신도시에서 상대적으로 외면 받던 남동탄은 ‘동탄 호수공원’ 덕을 톡톡히 봤다. 단지의 삼면이 호수공원과 그린공원으로 둘러싸인 친환경주거단지로 주목을 받았던 '동탄레이크자이더 테라스'는 지난 8월 24~25일 청약접수 결과 363가구 모집에 총 9565명이 청약해 평균 26.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뉴스테이 사상 최고 성적이었던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의 평균 경쟁률 10.10대 1보다도 더 높아 신기록을 달성했다.
도심 속 자연을 누리는 친환경 아파트들의 집값도 강세다. 일산신도시 1㎡당 최고가 아파트 1,2위는 차례로 백석근린공원과 도촌천을 품은 ‘일산요진와이시티’(1㎡당 441만원)와 일산호수공원 조망권을 갖춘 ‘강선마을 19단지’(1㎡당 434만원)가 차지했다. 또한 광교호수공원 바로 앞에 분양한 ‘광교 중흥S클래스’는 9월 전매제한 해제를 앞두고 현재 전용 84㎡ 분양권에 6000만원 웃돈이 붙어 있는 상태다.
한양은 지난 2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80-4번지에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한양수자인 안양역’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 바로 앞에는 자전거길이 조성된 안양천수변공원이 있어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좋으며, 지상에 차 없는 단지설계를(근린생활시설 제외) 도입했다. 여기에 자연채광과 통풍이 좋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4베이(일부세대) 설계로 주거 쾌적성을 한층 높였다. 청원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한양수자인 안양역’은 지하 2층~ 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59㎡, 84㎡, 114㎡, 총 419가구 규모이며, 이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 84㎡ 186가구이다.
동일토건은 도심 속 자연친화단지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을 이달 말 선보인다. 이 단지 앞으로는 서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조망이 탁월하며 뒤로는 청량산과 봉재산이 바로 붙어있다. 트래킹 코스로 유명한 11km 길이의 연수둘레길을 단지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앞에는 아암도 해상공원이 위치해 있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 730-4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30층, 11개동, 전용면적 66~93㎡, 총 1,1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이에스동서는 9월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2블록 일대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분양할 예정이다. 황금산이 단지 서쪽과 남쪽을 둘러싸고 있고, 9만5000여㎡ 규모의 생태공원이 인접해 있어 풍부한 녹지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진건지구와 지금지구를 연결하는 자전거도로가 단지 바로 앞을 지나고 있어 건강한 여가생활도 가능하다.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0층, 5개동, 759가구, 전용면적 84㎡ 단일평형(3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오는 10월 우미건설은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서 주상복합단지인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규모이며, 아파트(전용면적 98~116㎡) 956가구와 오피스텔(전용면적 84㎡) 186실로 구성된다. 약 72만7000㎡(약 22만평) 대규모로 조성하는 동탄 호수공원에 바로 접해 수변공원의 쾌적함과 호수의 빼어난 경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