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IEA 원유수요 전망치 하향에 3% 급락
2016-09-14 09:37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간 13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발표한 이후 공급과잉 우려가 확대되며 국제유가는 3% 급락했다.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10월물은 전일비 3% 떨어진 배럴당 44.9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 11월물 역시 2.52% 미끄러진 배럴당 47.10달러에 거래됐다.
IEA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3분기에 원유 수요 증가세가 점점 더 둔화되면서 수요 증가폭이 일일 80만 배럴까지 줄었다고 말했다. 작년 3분기 증가폭인 일일 150만 배럴과 비교된다.
하루 전 OPEC이 산유량 증가를 발표한 데 이어 IEA의 수요 증가세 둔화를 경고하면서 시장에서 공급과잉 우려는 더욱 심화되었다.
리터부쉬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쉬 회장은 “공급 과잉과 수요 증가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원유 재고는 전례없는 수준까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급과잉 상황이 201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