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코리아, 세계 최초 VR 백팩 PC 'VR 원' 공개

2016-09-12 16:48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MSI코리아는 오는 15일부터 4일간 개최되는 '도쿄게임쇼 2016'에서 세계 최초의 가상현실(VR) 백팩 PC인 'MSI VR 원(ONE)'을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VR 원은 지난 6월 대만 컴퓨텍스 행사에서 처음 소개한 MSI 백팩 PC 콘셉트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백팩 PC 콘셉트는 게이밍 PC의 강력한 성능을 그대로 갖추면서 케이블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VR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VR 원은 이런 콘셉트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고, 더욱 높은 완성도와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했다.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해 3.6kg으로 가볍다. 좌우 하단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배터리 팩이 총 2개 장착된다. 배터리는 1.5시간 사용 가능하고, 전원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도 교체가 가능한 핫스왑(Hot-Swap) 방식을 지원한다.

인텔 코어 i7 CPU와 엔비디아 GTX 10 그래픽으로 고사양 게임도 거뜬히 플레이할 수 있다. 또 HDMI 및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썬더볼트 3 등 영상 출력 규격을 지원하며, USB 3.0 단자 4개를 갖춰 HTC 바이브를 비롯한 다양한 VR 기기와 완벽히 대응한다. 

발열과 소음에도 신경을 썼다. 2개의 울트라 블레이드 팬과 9개의 히트 파이프로 구성된 쿨링 시스템을 갖춰 내부 열을 신속하게 배출한다. 41dBA이하의 저소음은 VR에 몰입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다. 

MSI코리아 관계자는 "VR 원은 PC 및 모니터에 연결되는 케이블을 의식할 필요가 없어 사용자가 더 자유롭고 편리하게 최상의 VR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한편 VR 원의 국내 출시일 및 가격은 미정이다.